6살 여자애 중등도 비만 판정

6살 난 여자 아이의 엄마입니다. 제 아이는 키가 105㎝에 체중은 33㎏으로 중등도 비만 판정을 받았습니다. 키는 또래 아이들보다 작고, 몸은 뚱뚱해 친구들한테 놀림을 받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송영주·35·서울 양천구 목동)

! 소아비만은 어린이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을 유발할 수 있고, 지방세포가 많아짐으로써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상대적으로 저하되어 키가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만은 잘못된 식생활과 운동부족 등의 생활습관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피해야 할 음식은 기름기가 많은 고기와 지방류, 튀긴 음식 등이고, 권장해야 할 음식은 고단백인 흰살생선, 미역 등과 같은 해조류와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고 원활한 배변을 돕는 야채 채소 등입니다. 요리할 때는 볶거나 튀기는 대신 굽거나 조리거나 무쳐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균형을 고려하지 않고 음식량만 일방적으로 줄이면 성장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심하면 심장질환 등을 유발시킬 수도 있으므로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어머니께서 도와줘야 합니다.

또 걷기나 계단 오르기,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을 통해 칼로리 소모는 물론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아직 근육이 발달하지 않아 어른의 기준으로 운동을 시키면 자칫 관절이나 근육에 무리가 갈 수도 있으므로 일주일에 나흘 정도, 한 번에 30분~1시간 정도씩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이에게 살을 빼야 하는 이유를 납득시키고 자발적으로 따르도록 유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방에서는 살찐 사람은 체내에 습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소변으로든 땀으로든 빼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어른의 경우에는 율무, 인동, 귤피 등을 활용하지만 아이에게 그대로 적용하기엔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